델타(Delta) World best NO.1 CAA 550AT Active PFC 80Plus

첫 개인컴이자 조립컴에 쓴 파워 서플라이이다.

본래 이 당시 델타는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쓴다는 마이너한 꿀파워로 여겨졌다. 그러다가 모 벤치 사이트에서 1차 파워의 난이 일어나며 갑작스레 주목을 받고 이 때 인지도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갔다. 이때 델타는 데스크탑보다는 서버 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은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지녔다는 등의 사실이 제법 퍼지고 하였다.

허나 얼마 안 가 델타 파워에 결함이 발견되어 2차 파워의 난의 폭풍의 눈이 되기도 하였고, 유통사 관련 문제도 한 번 있고 그러했다.

여튼 이 파워가 가성비가 꽤 뛰어난 게 잘 알려지면서 당시에 나름 잘 나가던 파워 중 하나였기에 이 파워를 골랐다.

디자인은 투박함 그 자체이다. 오직 본기능에만 충실하자는 느낌?

샌디브릿지 호환 칩셋 마더보드에 문제가 있어 전량 리콜이 되었는데, 첫 조립은 내가 했지만 보드를 교체한 다음에는 ArtG형이 재조립을 해주었다. 델타 파워의 케이블은 완전 일체형인데, 워낙에 모듈러형 케이블인 파워를 좋아하는 지라 매우 힘들어했다. 조립을 끝내주고 나서는 나중에 파워를 새로 사는 일이 있으면 꼭 모듈형 케이블인 것으로 사라고 나에게 신신당부하였다.

알아보니 델타 파워는 모듈형인 경우가 없다한다. 보통 풀모듈러가 전력 효율, 변동율 등이 약간 떨어진다는데 아마 이 때문인 듯 하다. 디자인과 더불어 정말 본기능 일변도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모듈러형이 효율이 그렇게 심각하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파워가 모듈러형인 것으로써 얻는 조립 편의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여기기에, 이때 델타계 파워는 앞으로는 안 쓰기로 마음 먹었다.

쓰면서 전력 공급에 대한 문제가 없었냐하면... 사실 없지는 않았다. 근데 정확히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 높은 확률로 보드의 문제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파워 사놓고 보드 때문에 제대로 못 쓴 게 아쉽다.

이 당시에도 델타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상당히 다양한 제품 라인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정작 국내에 수입되는 것은 가성비에 치중한 한 두 라인 정도였다. 그나마도 이러니저러니 제품 트러블, 유통사 트러블이 몇 번 있더니 언젠가부터는 델타 파워가 국내에 전혀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델타는 사실 정말 좋은 회사라는데... 나중에라도 좋은 유통사가 새로이 나와서 델타 파워를 다시 국내에 들여와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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