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헬퍼에 있는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에 대한 비판

*이는 2012년 6월 동안 이전에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썼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들어가며

디아블로3 헬퍼에는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라 하여 총 8편으로 죄악의 전쟁 3부작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 있는데,(이하 태고의 이야기) 나는 처음에 이것을 접하였을 때 이것이 영어 실력 좋은 디아블로의 팬이 일찍이 죄악의 전쟁 3부작 원서를 접해 읽고 그것을 잘 요약한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정작 알고보니 그 진상은:

원서를 접해보기는 커녕 그야말로 제대로 된 게임 내적인 그리고 외적인 배경지식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배경지식이 엄청나게 부족한 사람이 허접하기 짝이 없는 영어 실력을 가지고 외국산 디아블로 위키의 내용을 엉성하게 해석, 그것을 바탕으로 조잡하게 재구성해 그 위에 자기만의 상상력으로 써낸 팬픽 소설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죄악의 전쟁 3부작을 모두 읽고, 또 본인 스스로 디아블로 위키를 많이 참고하고 접해본 뒤 읽어본 결과 정말 웃음조차 안 나올 지경으로 그 내용이 엉터리 헛소리 그 자체였는데, 정말 끔찍할 정도다.

그 양상을 말하자면, 첫단추를 굉장히 크게 잘 못되게 채우고, 그 뒤로 줄줄이 단추를 채우는 바람에 처음에 범한 오류가 끝없는 오류를 재생산하여.. 그야말로 맞는 내용이 없을 지경이다.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정도..

기본 추측

유심히 검토해본 결과, 문제의 첫 단추는 릴리스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릴리스에 대한 정리부터 좀 하겠는데,

다른 포스팅들에서 앞서 이미 몇 번 말했던 바이지만, 릴리스는 2005년에 실시된 디아블로2 1.11패치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 패치에서 베틀넷 전용 퀘스트로 '세 악마의 재결합'이라는 퀘스트가 생겼는데, 외국에서는 판데모니움 이벤트(Pandemonium Event), 국내에서는 횃불 퀘스트라고 부른다.

이 퀘스트는 대략 이러하다:

  1. 우선 증오의 열쇠, 파괴의 열쇠, 증오의 열쇠를 각각 모으고 이 열쇠를 통해 포탈을 열음.
  2. 포탈은 3군데 중 하나로 갈 수 있고, 3군데에는 각각 보스의 강화판인 우버안다리엘, 우버이주알, 우버두리엘이 있음.
  3. 여기서 우버안다리엘이 우버안다리엘이라고 안 나오고 릴리스라고 나옴.
  4. 우버안다리엘은 디아블로의 뿔을, 우버이주알은 메피스토의 뇌를, 우버두리엘은 바알의 눈을 드랍함.
  5. 이 3가지 아이템을 통해 포탈을 열음.
  6. 그 곳에는 대악마 3형제가 모두 등장함. 판데모니움 디아블로, 우버바알, 우버 메피스토

대충 이런 퀘스트이다. 그냥 강화판 보스잡기.

근데 이 퀘스트에 등장하는 강화판 보스들은 모두 제각각 또 이 퀘스트에 대응하는 배경 설정이 있다. 릴리스 배경 설정은 이러하다:

Lilith is believed to be Queen of the Succubi and matriarch of demons. After her legions of Succubi and strongest daughter Andariel were killed by mortals who successfully defended the Worldstone, Lilith swore to personally intervene. She masterminded the revival of Diablo by manifesting herself in the mortal realm and performing a ritual of Dark Summoning. This ritual, long thought to be impossible by the most powerful mortal wizards, allowed Lilith to link with Diablo across realms, strengthening him until he was finally able to once again reincarnate himself in the mortal plane. Rage and a deep yearning for revenge boiled within the eyes of the Lord of Terror, and together he and Lilith resurrected the two remaining Prime Evils as well as Duriel and Izual, two of their strongest agents.

Diablo announced his grand plan - the Three were finally strong enough to spread Pandemonium throughout Sanctuary. Lilith could have easily conducted an assault on her own, but because she had been left severely weakened by the Dark Summoning ritual, she agreed to aid the Prime Evils and command some of their remaining forces.

릴리스는 서큐버스들의 여왕이며 악마들의 여족장이다. 그녀의 서큐버스 군대와 강력한 딸 안다리엘이 월드스톤을 성공적으로 보호한 필멸자들(플레이어)에 의해서 살해당하자, 릴리스는 개인적으로 개입하기로 맹세하였다.

그녀는 필멸의 영역(성역)에 스스로 나타나 악마 소환의 의식을 수행하여 디아블로의 부활을 지휘하였다. 가장 강력한 마법사들이 오랜 기간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온 이 의식은 영역을 넘어 릴리스와 디아블로를 연결시켰으며, 그가 다시 인간계에 환생할 수 있을 때까지 디아블로의 힘을 강화시켰다. 분노와 복수를 향한 깊은 갈망은 공포의 군주의 눈 안에서 끓어올랐고, 릴리스와 디아블로는 함께 그들의 강력한 심복 두리엘과 이주알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두 대악마까지 부활시켰다.

디아블로는 그의 거대한 계획을 선언하였다. 3형제가 마침내 성역에 걸쳐 대혼란을 퍼트릴만큼 충분히 강해진 것이다. 릴리스는 그녀 자신의 공격을 쉽게 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암흑 소환 의식으로 인해 심각하게 약화되는 바람에 그녀는 대악마들을 지원해주기로 동의하고 그들의 남은 군대의 몇몇을 통솔하였다.

간략히 정리하면:

  1. 안다리엘의 어머니이다.
  2. 디아블로와 그의 형제들을 부활시키려 하였다.(횃불 퀘스트 그 자체)

이것이 릴리스의 첫등장이자 첫설정이다.

그러나 횃불 퀘스트 자체가 정식 스토리라인이 아니라 그저 더 좋은 템과 더 강한 몹을 원하는 심심한 유저들을 위해 준비된 특별 퀘스트인데, 다만 그저 단지 배경설정이 좀 더 꼼꼼한 뿐인것으로, 본질적으로는 그저 지나가는 몹이나 다를 바 없던 것이 릴리스이다. 말하자면 몰라도 되고 없어도 되고..

후에 2006년~2007년에 죄악의 전쟁 3부작이 발간되는데, 여기서 릴리스가 설정이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싹 바뀐채로 나온다.

말하자면 이름만 따왔다고 해야할까, 모티브를 받은 것이라고 해야할까.

일단 정리하면:

  1. 메피스토의 딸이다.
  2. 안다리엘의 어머니라는 설정은 삭제되었다.
  3. 대천사 이나리우스의 배우자이다.

이 소설 자체가 디아블로 세계관의 뿌리부터 다시 재정리하고 있는만큼 당연히 게임 시절의 설정은 모두 변경되거나 폐기되었다.

디아블로 위키에서는 물론 죄악의 전쟁에서 묘사된 릴리스의 모습을 정리하여 작성되어있는데, 부차적인 정보로 '릴리스는 디아블로2 판데모니움 이벤트에서 등장하였던 보스몹입니다. 그 당시 관련 설정은 이러했습니다.'식으로 위의 횃불 퀘스트 설정도 간략하게 작성되어있다.

헌데,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는 죄악의 전쟁 3부작에서 나온 릴리스와 횃불 퀘스트 당시의 릴리스를 구분하지 못 한 오류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디아블로에 관한 어떤 배경지식이 부족해서인지, 혹은 영어 실력이 좋지 못해서인지, 혹은 양쪽 모두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종적으로 이 오류는, 죄악의 전쟁 3부작을 '릴리스가 울디시안을 디아블로로 각성시켜 성역에서 부활시키는 소설'로 둔갑시켜버리고 말았다. 실로 어이가 없게도..

참고로 죄악의 전쟁 3부작은 울디시안이 디아블로로 각성하여 부활하는 소설이 아니라 그냥 네팔렘의 힘을 각성하게 되는 내용이다. 디아블로는 멀쩡히 살아있으며 울디시안이랑 대결도 하고 이나리우스랑 계약도 맺고 그런다.

이것이 가장 처음에 범한 핵심적인 오류인 것으로 보이고, 이것을 전제로 깔고 위키의 여러 나머지 내용들을 이 오류를 바탕으로 하여 이 오류와 아귀가 맞게끔 해석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개인만의 상상력이 상당량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오류와 상상력의 집합체로, 실제 올바른 내용과는 거리가 가까울래야 가까울 수가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실로 '맞는 내용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으니..

작성된 내용을 하나하나 지적, 교정해본다.

교정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 #1. 창조(the Creation)

이런 이나리우스에게 악마의 속삭임을 불어넣은 리리스는 이나리우스로 하여금 자신을 사랑하도록 유혹했다.

마치 릴리스가 어떤 속셈이나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써놓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저 둘이 눈이 맞아 서로에게 사랑이 빠진 것이다. 이나리우스도 릴리스도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이다.

이나리우스와 리리스의 금지된 사랑은 모든 것의 시작이었고, 한 순간에 지휘관을 잃은 천사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악마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천사들을 공격했다. 앙기리스 카운실은 이나리우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고민에 빠졌다.

소설 내에서 딱히 이런 내용이 없다. 이나리우스가 천상의 지휘관이었다는 문장에 기인하여, 상상하여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상계를 등진 이나리우스는 새로운 세상의 창조를 원했다. 싸움에 피폐해지고 황폐해진 천상계와 악마계 대신 리리스와 함께 만들어 갈 세계를 창조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대천사라고 해도 창조주가 아닌 이상 대충돌 이후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이나리우스는 주저했다.

그러나 리리스는 천상의 힘을 훔쳐 사용하도록 속삭이기 시작했다. 자신과 함께 아이들을 낳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달콤한 말로 이나리우스를 유혹했다. 금지된 사랑에 빠진 그에게 빛의 힘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나리우스는 다시 천상계로 돌아가 창조의 힘(Energies of creation)을 훔쳤다. 이것을 얻기 위해 이나리우스는 동료 천사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그의 마음은 점점 타락해 가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전부 헛소리다. 릴리스에 관해 또 한 가지 근본적인 오류를 범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

죄악의 전쟁 3부작에서 릴리스의 오빠이자 메피스토의 아들인 루시온이 울디시안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Lilith is her true name, an evil older than the world! She is the mother of deceit, the mistress of betrayal! You are indeed strong for having survived against her, my son.

국내 정발본:

진짜 이름은 릴리트야. 이 세상보다도 더 오래된 악! 그녀는 사기의 어머니이자 배신의 전문가야! 그녀와 맞서고도 살아남다니 자네는 정말 강인하군. 젊은이.

본인 직역:

'릴리스가 그녀의 진짜 이름이지, 그녀는 이 세상보다도 더 오래된 악마야! 그녀는 기만의 어머니이자, 배신의 여왕이지!'

이 말이 디아블로 위키에도 들어갔는데, 태고의 이야기는 이것을 읽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 탓인지 그녀의 모든 행동이 하나같이 전부 거짓이고 사기로 취급하여 릴리스가 이나리우스에게도 사기를 치기위해 접근한 것으로 써두었지만, 그녀가 온갖 권모술수를 펼치는 것은 이나리우스에게 한번 공허로 추방된 뒤, 가까스로 성역에 돌아왔을 때부터 이다.

즉 이 부근에서의 릴리스의 묘사는 맞는 것이 하나도 없다.

릴리스는 그저 이나리우스처럼 분쟁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었고, 그 결과 뜻이 맞아 이나리우스와 만나게 되어, 이나리우스와 사랑에 빠진, 지옥의 배신자이다.

여튼간에 릴리스는 이나리우스에게 천상의 힘을 훔쳐 사용하도록 유혹한 적도 없고, 이나리우스는 천상에 다시 돌아간 적도 없다. 물론 동료 천사를 공격한 적도 없고.

그리고, 드디어 타락한 악마 리리스의 계획이 시작되었다.

리리스는 처음부터 이나리우스를 이용할 계획이었으며, 그를 사랑할 마음이 없었다. 리리스는 자성소에 있는, 악마와 천사의 결합으로 만들어 낸 생명들에게 자신의 힘을 불어넣어 타락시키고 악마들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리리스의 계획은 자신과 천사의 결합으로 인해 만들어 진 생명들을 악마로 타락시켜 천사계를 공격하고 대항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끔찍한 계획은 곧 이나리우스에게 발각되었고, 이나리우스는 분노에 가득 차 지성소에 있는 많은 아이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역시나 엉터리. 릴리스는 이나리우스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인이고, 처음부터 뭐 음모니 계획이 있어서 접근했다느니 천상에 대항하는 군대로 만들려 했다느니 전부 헛소리이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부분인데, 오류와 상상력이 가장 극대화하여 쓰여진 팬픽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소설에서 릴리스는 이나리우스만큼이나 혹은 그보다도 더 분쟁에 회의를 가지고 매우 질려했다.

이런 릴리스는 네팔렘의 강력함을 보고 '이들이야 말로 천상과 지옥을 둘 다 없애버려서 진정으로 분쟁을 끝낼 수 있다!라고 생각한 것이고, 이것이 네팔렘이 탄생한 이후 생겨난 릴리스의 계획으로, 네팔렘을 '자신의' '개인적인' 군대로 사용코자 했던 것이다.

지옥을 위한 천상 대항용 군대 같은 것이 아닌 것이다. 릴리스는 지옥의 배신자이며, 지옥과는 적대적인 관계이다.

사실 릴리스는 잘 못된 방향의 악역으로 잡고 있는만큼 이나리우스도 지극히 잘 못 묘사하였는데 아둔하고 선량하게 묘사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죄악의 전쟁 소설에서는 천사는 악마 못지 않게 잔인하고 사악한 존재로 묘사되는 편이다. 그리고 이것은 소설의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이나리우스는 천사고 천사니까 대충 착하겠거니 하고 묘사한 모양인데 정작 소설에서는 이나리우스나 천사가 인류에게 있어서는 악마보다 더 위험한 존재로까지 묘사될 정도이다.

실제로 소설에서 이나리우스는, 네팔렘 그 자체를 '일종의 불명예나 질병으로 여겨서' 이들을 모조리 '죽이고자' 하였던 것이다.

지금 이 문장은 두 가지 오류를 모두 지적하고 있는데:

  1. 동기에 있어서 이나리우스는 릴리스의 사악한 계획을 알아채고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한 것이 아니라, 네팔렘을 혐오해서 그런 것이고
  2. 결과에 있어서 이나리우스는 네팔렘을 정말로 다 죽인게 아니라, 릴리스에 의해 미수에 그쳤다.(다만 그 뒤 상당수의 네팔렘을 죽이기는 했다)(네팔렘 중에 자신의 복종을 거부하면 죽였다)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네팔렘의 군대가 필요했던 릴리스는 '숭배 받기를 좋아하는 이나리우스 저치가 스스로를 외롭게 만드는 행위를 저지르지는 못할 것이다'라는 계산 하에, 성역에 도망 온 이나리우스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천사와 악마를 학살하였고, 릴리스의 계산대로 이나리우스는 네팔렘을 죽이면 성역에서 자기는 홀로 외롭고 쓸쓸한 존재가 되기 때문에 네팔렘을 살려준 것.

이나리우스는 리리스 역시 공격했다. 이나리우스는 분노에 가득 차 자신을 속이고 타락시킨 리리스를 죽이기에 이르렀고, 그는 이어서 자성소의 모든 아이들에게 죽음을 내리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앞 말과 뒷 말 모두 틀렸다. 이나리우스는 릴리스는 죽인 게 아니라 공허로 보낸 것. '자기 자신도 그녀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니와, 다른 그 어떤 이도 그녀를 공격하게 하지 못하는 방법'으로서 시행한 것이다. 이미 앞에서 설명한 것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죽음을 내렸다는 말도 틀린 내용이다.

그러나 이나리우스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 능력도, 없앨 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의 성스럽고 찬란한 힘은 많이 쇄약하고 타락해져 있었다. 이나리우스는 월드스톤을 자성소 안으로 숨기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자성소에 있던 자식들은 악마와 천사가 가지고 있는 힘을 상실했다. 창조의 힘은 없어졌으며, 월드스톤의 힘은 약해져 있었다.

그리고 죽은 줄만 알았던 그들의 첫째인 네팔렘이 인류의 첫 시작이 되었고, 자성소는 인간계로의 모습을 갖춰 나가기 시작한다.

끝도 없이 맞는 내용이 없어서 피곤할 정도.. 이나리우스는 힘이 약해지긴 커녕 보통의 세계석과 자신을 연결시켜 힘으로 당해낼 자 없는 최강의 존재가 된 상태였고, 또한 그가 마음만 먹으면 기존의 성역을 말끔히 없애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 수 있었다. 그니까 오히려 완전히 정반대이다.

여기만 해도 참 갑갑한데 뒤에도 참.. 창조의 힘이 없어졌다느니 월드스톤의 힘이 약해졌다느니 이딴 문장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왜 쓴 건지 모르겠다. 이런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마지막 문장도.. 갑갑하기 그지 없는데 앞서 이나리우스가 네팔렘을 모두 학살했다는 오류를 범했으니 저런 문장이 나온 것..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 #2. 울디시안 울디오메드(Uldyssian ul-Diomed)

이렇게 천사와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네팔렘이라는 존재의 힘은 매우 강대해서, 그들의 힘으로 군대를 조직하면 태고부터 있었던 천상계와 악마계의 싸움을 끝낼 수 있었다.

이나리우스는 그런 사악한 리리스의 계획을 눈치 채고 이를 저지했으며, 결국 깨달았다. 네팔렘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자신이 만들어 낸 성역이 또 다시 분쟁의 소용돌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들을 자신이 통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 끝에, 이나리우스는 위험한 존재라고 인식을 한 네팔렘의 힘을 감소시키기 위해 월드스톤을 사용했다. 성역을 천상계와 악마계의 시선으로부터 감추기 위해 만든 월드스톤을 사용함으로써 다시없을 성공적인 창조물은 매우 쇠약해졌다. 이렇게 쇠약해 진 네팔렘을 이나리우스는 자신이 통제하기로 결심했다.

사실 이나리우스와 릴리스의 갈등은 '의견차이'로 본질적으로는 '부부싸움'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릴리스가 악역이고 이나리우스가 선역으로서 릴리스의 사악한 계획을 이나리우스가 저지시킨 것으로 묘사하였는데 매우 잘 못 되었다.

이나리우스는 도리어 네팔렘이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네팔렘의 학살을 원했으므로 어떤 의미로는 인간(네팔렘)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나리우스야 말로 더 악질적인 사악한 계획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막상 실제 내용의 구도를 생각하면, 이나리우스가 릴리스의 사악한 계획을 눈치채고 이를 저지한게 아니라,(애당초 릴리스가 어떤 권모술수나 음모를 생각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의견 제시한 것이지만) 릴리스가 이나리우스의 계획을(네팔렘 학살) 저지한 것이다. 천사와 악마들을 학살함으로써.

또한 이나리우스는 네팔렘이 새로운 분쟁의 원인이 될까봐 이들을 통제하려 했다고 써두었는데 그게 아니라, 이나리우스는 자기가 만든 세계인 성역을 완전하게 통치하기 위해, 자신을 숭배할 존재가 필요해서, 추종자가 필요해서 네팔렘을 서서히 약화시켰던 것이다. 이나리우스는 자신은 성역의 창조주이자 주인이니까, 성역에 있는 모든 존재가 자기에게 복종해야한다고 생각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성역을 숨긴 이유는 실은 간단한데, 네팔렘이 강력함에서 비롯된 새로운 분쟁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라서 라기보다는 릴리스의 계산에 의해 이나리우스는 네팔렘을 살려둬야만 했고, 그러한 네팔렘은 천상의 입장에서 '명백한 반역의 증거물'이기 때문에 천상으로부터 처벌 받지 않기 위해 성역을 철저하게 숨긴 것이다.

여튼 간에 이미 개개의 상상력인지 오류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경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리리스는 이나리우스의 생각대로 죽은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이나리우스의 눈을 피해 인간들 중 네팔렘의 힘이 가장 크게 잠재되어 있는 존재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남자가 있었다.

앞서 말한 거지만 처음부터 이나리우스는 릴리스는 죽인 게 아니라 공허로 보낸 것이다. 이나리우스가 릴리스를 죽엿는데 릴리스가 죽음을 위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설 내의 묘사에 의하면 릴리스는 공허에서 '정말 운좋게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나온다.

리리스는 메피스토의 딸이며, 루시온의 여동생이자 안다리엘의 어머니이다. 또한, 서큐버스들의 여왕으로 악마들의 여족장으로 알려져 있다.

리리스는 인간계를 주시하면서 네팔렘의 존재를 감추고 약화시킨, 자신의 계획의 커다란 장애물이 되는 월드스톤을 오염시키거나, 혹은 없애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서큐버스 군대와 자신의 가장 강력한 딸인 안다리엘을 앞세워 월드스톤으로 향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첫 번째 계획은 이나리우스가 뒤에서 조종한 인간들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

이 과정에서 안다리엘이 죽자, 리리스는 크게 분노하여 직접 개입을 하기로 결심을 한다. 바로 그녀가 직접 인간계에 출몰해, 어둠의 소환식을 주도함으로써 공포의 군주인 디아블로(Diablo)를 소생시키기로 결심한 것이다.

인간의 마법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이 소환의식은, 디아블로와 리리스 사이에 있는, 인간계와 악마계를 뛰어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그가 인간의 육신에 깃들 때까지 그에게 힘을 부여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바로 공포의 군주가 깨어나기 위한 힘을 주는 것, 공포의 군주가 존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었다.

끝없는 어둠 속에서 잠들어 있던 공포의 군주의 눈에서는 복수를 향한 분노와 깊은 열망이 끓어오르기 시작했고, 리리스는 이 공포의 군주의 존재를 진정한 디아블로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숙주, 네팔렘의 잠재되어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재목(材木)을 찾기에 이른다.

태고의 이야기가 죄악의 전쟁과 횃불 퀘스트의 설정을 구분 못 하고 있다는 빼도박도 못할 증거이자 문제의 첫단추이다. 처음부터 소설 내용이겠거니 하고 착각한 것도 문제지만 그나마도 이나리우스 내용을 은근슬쩍 끼워넣는 등 심지어 상상의 산물도 녹아들어갔다. 여튼간에 이로 인해 태고의 이야기의 내용은 안드로메다로 가기 시작한다.

울디시안 울디오메드는 평범한 농부로 태어났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농부가 아니었다. 그는 리리스가 찾는, 디아블로를 일깨울 최고의 재목이었다. 리리스는 가장 먼저 그의 안애 내제되어 있는 힘을 일깨우기 위해, 디아블로의 진정한 탄생을 위한 분노의 힘을 일깨우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안드로메다2

리리스는, 평범한 농부였던 울디시안의 안에 있는 분노와 공포의 힘을 일깨우기 위한 첫 걸음을 나서기 시작한다. 극한의 상황에 그를 몰아넣고, 인간의 악함을 보여줌으로써 분노와 공포를 일깨우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울디시안에게 찾아 온 변화는 죄악의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거대한 것이었다.

안드로메다3

다만 릴리스는 울디시안에게 누명을 씌워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긴한다. 근데 그건 울디시안을 자신에게 필요한 네팔렘 군대로 만들기 위해서지, 디아블로로 각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 #3. 트라이윤(Triune)

리리스는 울디시안의 성장을 기다리면서 그 힘을 일깨우고 어둠에서 복수를 향한 분노와 깊은 열망을 불태우고 있는 공포의 군주의 강림(降臨)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니까 안드로메다4

그녀는 신앙과 종교가 인간들의 감정의 기복을 가장 크게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리리스는, 자신들의 뜻대로 인간들의 공포와 그에 대한 극한의 감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교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리리스는 형제이자 오빠인 루시온을 불러 트라이윤 교회(Triune)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아버지인 메피스토의 명령에 따라 여동생의 부탁을 들어 주기로 하고 성역으로 내려 온 루시온은 이때부터 ‘프리무스’라는 가명을 가지고 인간들에게 트라이윤 교회의 가르침인 메피스와 디알론, 발라(메피스토, 디아블로, 바알)에 대해 설파하기 시작했다.

오류+상상의 나래+오역의 산물

우선 트라이윤은 삼위일체 교단인데, 이 교단은 지옥에서 만든 교단으로, 인간들을 타락시켜서 악마들을 위한 군대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종교이다. 그리고 메피스토의 아들이자 릴리스의 오빠인 루시온이 아버지의 명령으로 교주로 있다.

앞서 몇 번이나 말했지만, 이나리우스가 천상의 배신자이듯이, 릴리스는 지옥의 배신자이고 지옥과 적대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릴리스는 네팔렘의 군대로 지옥을 박살낼 야망을 가지고 있는 여인이다.(물론 천상도 포함해서)

삼위일체 교단은 근본적으로는 그녀와 상관없는 교단이다. 오히려, 삼위일체 교단은 지옥을 위해 활동하고있고 그녀는 지옥과 적대시 하고 있으니 그녀와 충돌하고 대립하는 또 하나의 적인 교단인 것이다. 그런데 릴리스가 종교가 도움이 되니 루시온에게 부탁해서 교단을 세워달라고 써두었으니 그야말로 기가막힐 노릇.

실제로 소설 내에서 루시온과 릴리스는 서로 적으로 나온다. 그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계획을 망치려고 들고, 최종적으로 루시온은 릴리스의 계략에 의해 울디시안의 힘에 의해 죽는다. 뿐만 아니라, 릴리스는 울디시안을 계속 조종하여 그가 삼위일체 교단을 무너뜨리도록 조작한다.

또한 루시온이 '프리무스'라는 가명을 썼다고 써놓았는데, Primus는 Prime의 변형으로 일인자라는 뜻이다. 정발본에서는 '절대자'라고 번역이 되었는데 말하자면 사람 이름이 아니라 '삼위일체 교단의 교주를 일컫는 말'이다. 즉, 직책인데.. 쩌는 오역이다.

지옥에서 천상게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던 메피스토는 리리스가 성역에서 잠재되어 있던 그의 형제이자 공포의 군주인 디아블로를 소생시키는 금단의 주문을 하기 위한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에 적극 동참했다. 그의 아들인 루시온을 보내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도 서서히 딸인 리리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이후의 이야기지만, 메피스토는 이나리우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디아블로의 소생과 리리스의 배신, 그리고 이나리우스가 지키려고 하는 성역을 악마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 만큼 메피스토는 이나리우스를 증오하고 있었다(그리고 이후 결국 그 뜻을 이룬다)

너무 안드로메다라서 어떻게 지적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메피스토는 소설 내에서 단 한장면 나온다. 마지막에 앙기리스 의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리리스와 루시온(프리무스)은 때가 됐음을 깨닫고, 울디시안의 힘을 깨우기 위한 음모를 획책하기 시작했다. 트라이윤 교회로 울디시안을 우연히 벌어진 일에 음모로 위장을 하기로 한 것이다.

릴리스와 루시온이 계속 엮여서 같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미 수습이 불가능하다.

공개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손가락질을 받은 자리에서 울디시안은, 수백 명의 인간들에게 믿을 수 없는 힘을 해방시켜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새, 그 힘으로 울디시안은 의심할 나위 없는 그들의 지도자가 되어 있었다.

소설을 보지 못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축약이 심각하게 비약적이다. 그냥 읽어도 부자연스럽다고 느끼지 않는가?

울디시안은 자신의 내제되어있는 힘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깨달았다. 그가 물려받은 것에 대한 힘을 깨달으면서 울디시안은 자신의 분노를 트라이윤 교회를 부수는 데 쓰기로 결심한다. 리리스와 루시온이 당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상황은 돌아가기 시작했다.

릴리스와 루시온이 사이좋게 지내는 수습 불가능한 것은 언급하기조차 피곤하니 이제 제껴두고, 릴리스는 처음부터 울디시안이 삼위일체 교단을 무너뜨리도록 조종했다. 아니, 삼위일체 교단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힘을 각성시켰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다.

한편, 빛의 대성당은 인간 형상을 한 이나리우스를 통해 울디시안을 제거하기 위한 계략을 꾸미기 시작한다.

이나리우스는 울디시안이 자기한테 복종하도록 계속 권유하나 그것이 틀어지고 울디시안의 힘이 점차 위협이 되자 죽이려고 한거다. 사실 그것도 '내가 너보다 한 수 위다'라는 것을 어필하려는 측면이 크고. 근데 그게 3권 내용이다. 소설을 읽은 적이 없으니 시간적인 측면에서 내용이 뒤죽박죽..

울디시안은 난생 처음으로 느낀 분노와 복수의 의지는 서서히 마음속에서 열광적으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 분노의 열망과 본능은 울디시안의 인간성과 이성을 잠식하고 있었다.

울디시안을 디아블로로 만들기 위해 안드로메다로 쓰인 문장인데, 실제 소설의 주제는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것. 누구에게도 복종해서는 안된다. 이런 것인만큼 울디신안은 힘을 각성할수록 한사람의 독립적인 인간이 되어간다. 말하자면 인간성과 이성이 점점 건강해진다.

울디시안의 존재는 천상계와 불타는 지옥간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매개체로 굳어지고 있었다. 리리스와 루시온은 트라이윤 교회를 잃더라도 울디시안의 진정한 각성과 소환술의 완료를 불러올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했다.

어휴..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 #4. 뱀의 비늘(Scales of the Serpent)

인간 마법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공포의 군주를 소환하는 소환 의식은, 공포의 군주와 리리스 사이에 있는 세계를 뛰어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공포의 군주가 인간의 육체에 깃들 때까지 힘을 부여하는 것을 뜻했다. 이 힘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공포의 군주의 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복수를 향한 분노와 깊은 열망을 숙주로 하여금 끓어오르게 해야만 했다.

이를 위해 리리스는 두 명의 절대 악마라고 할 수 있는 강력한 앞잡이인 듀리엘과 이주얼을 선택해 소생시키기에 이른다. 금지의 소환 의식을 행하는 리리스는 필연적으로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리리스와 듀리엘, 이주얼이라는 절대 악마라는 3개의 존재가 힘을 합치면 성역 전반에 대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히 강력한 힘을 모을 수 있었다. 리리스 자신만으로도 간단히 습격을 이뤄낼 수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어둠의 소환식에 의해 심히 약해진 상태가 된 리리스는 절대 악마들에게 자신의 남은 군대와 지휘를 일임했다. 리리스의 수족과도 같은 일을 행할 수 있도록 악마들을 소환한 것이었다

횃불 퀘스트의 릴리스의 나머지 내용을 당당하게 적어놓았다.

리리스와 이나리우스가 성역 내에서의 울디시안을 둘러싼 ‘음모’ 때문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라스마는 그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성역 구섞구섞을 여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라스마의 행적을 유심히 지켜보는 존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우주의 용’이라고 할 수 있는 트래그오울이었다.

시간 순서가 크게 잘 못 되었다. 라스마는 울디시안이 태어나기 몇 세기도 전에, 릴리스가 공허로부터 돌아오기도 훨씬 전부터 트락울과 만났고 그의 친구이자 제자가 되었다. 제대로 된 내용을 모르니 이때즘 이런 연유로 만났겠거니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

트래그오울가 만들어 진 이유, 월드스톤이 트래그오울이라는 막강한 신적인 존재를 만들어 낸 이유는 불타는 지옥과 천상계로 하여금 성역을 들키지 않고, 균형을 지켜내기 위한 것이었다.

트락울은 성역이 창조될 때 우주에서 탄생한 용이다. 그 외에 출생 성분 등등은 완전히 불명이다.

라스마는 트래그오울의 곁을 떠나 울디시안의 동생인 멘델른을 만난다. 네팔렘의 후예이자 성역을 이끌어나가는 데에 큰 소질을 갖추고 있는 울디시안의 행보를 돕기 위함으로, 라스마는 멘델른으로 하여금 현명한 조언으로 울디시안을 도우라며 그의 여행에 멘델른의 존재를 추가시키게 된다. 트래그오울과 라스마는 월드스톤으로 찾아오는 길을 안내하고, 울디시안과 멘델른은 네팔렘의 힘의 자유를 위해 월드스톤을 찾기로 결심한다.

하도 뒤죽박죽이라.. 멘델른이 라스마와 트락울을 만난 것은 2권이긴 하다.(지금 태고의 이야기는 어느 정도2권 내용에 진입했다) 멘델른이 트락울과 라스마로부터 선택받은 것은 1권이고, 울디시안이 릴리아(릴리스)에 의해 누명을 써서 마을로부터 도망칠 때 같이 도망쳐 나온다. 그것이 1권 초반부 내용이다.

그리고 라스마는 멘델른을 제외하고 울디시안만, 그것도 거의 다짜고짜 일단 세계석 바로 코앞까지 안내한다. 그리고 세계석을 코앞에 두고 울디시안이 라스마에게 이것이 무엇이며 내가 왜 여기있냐고 묻는다. 형제가 세계석을 찾기로 결심한다 이런 내용 아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도 아니고..

하지만 그 전에 ‘인간들의 새로운 지도자’로 신비로운 힘을 갖게 된 울디시안이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바로 트라이윤 교회의 파괴였다.

삼위일체 교단이 무너지는 것은 2권 엔딩이고 울디시안이 라스마와 같이 세계석 앞에 간 것은 2권 중반부이다. 수습이 안되는 뒤죽박죽

그러나 그는 아직 알지 못했다. 무섭게도 그는 낯설고 새로운, 그리고 필멸의 인간은 누구도 꿈꾸지 못할 힘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그러면서 그 힘과 그 힘의 근본인 분노와 복수라는 이름의 시뻘건 눈을 한 악마의 힘을 사용할수록 인간의 흔적을 잃어 나가게 된다는 것을.

이제, 울디시안은 인간성의 마지막 흔적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안에서 무서울 정도로 커져 나가는 에너지와 싸워야만 했다. 하지만, 그것을 미처 알기도 전에 그는 트라이윤 교회에 대한 분노와 복수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혀 종착점이 어디인지 알지도 못하는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심심하면 추임새처럼 나오는 안드로메다. 소설 내용을 울디시안을 디아블로로 부활시키기로 둔갑시키기 위해 참 갖은 노력을 다했다.

이나리우스는 성역의 예전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울디시안으로 하여금 양쪽 종교 모두에게 대항해, 트라이윤 교회는 물론 울디시안 자신도 몰락시키도록 하는 무모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 울디시안을 파괴하고 제거하기 위해 나섰지만, 울디시안을 없애는 대신 음모를 꾸미고 있는 리리스를 울디시안으로 하여금 제거하기 위한 시도를 하기 위해 그의 뒤에서 일을 꾸미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다른 존재가 이런 이나리우스의 시도를 막아서기 시작했다. 한 때 그의 연인이었던, 인간을 네팔렘으로 만들어 천사나 악마보다 강하며 모든 창조물보다 위에 있고 자신을 궁극의 존재로 높여줄 존재, 자신의 군대로 만들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는 악마. 그 계략의 볼모로 울디시안을 사용하려는 악마 리리스였다.

하지만 리리스의 속임수는 그녀가 사실은 죽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트라이윤 교회가 울디시안에 의해 완전히 파괴가 되면서 역효과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울디시안은 트라이윤 교회를 파괴시키면서 리리스를 제거하기에 이른다. 그의 울디시안의 힘과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은 그 만큼의 힘을 갖게 된 것이었다. 이것은 리리스와 이나리우스 모두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 만큼 울디시안은 ‘훌륭한 재목’임에 틀림이 없었다.

내 능력으로 수습 불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서 교정해야할지 모르겠음. 문단 별로 어떻게든 보자면:

  1. 문단의 내용 자체가 이해가 안 감. 무슨 내용을 쓰려 했는지 조차 모르겠다.
  2. 어쨌거나 이나리우스가 나름대로 흑막이었던 것은 사실이나, 릴리스는 이나리우스가 흑막이었던 것을 몰랐음.
  3. 릴리스는 누구한테도 죽은 적이 없거니와, 당연히 죽음을 위장한 적도 없고, 공허로 추방된 뒤 가까스로 성역에 돌아온 것은 이나리우스가 일찍부터 알고 있었음. 여기에 쓰인 것과 전체적으로 반대로, 이나리우스는 릴리스가 하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릴리스는 이나리우스가 뭐하는지 하나도 몰랐음.

트라이윤 교회를 파괴하면서, 울디시안은 리리스와 이나리우스, 즉 빛의 대성당의 예언자에 대해 알게 되고, 그들의 손에서 인류를 구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리리스와 이나리우스는 어디까지나 자신들, 즉 네팔렘의 후손들을 악마계와 천상계의 끝없는 전쟁의 군대로 사용하기 위한, 천상계와 불타는 지옥간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인간들을 음모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울디시안은, 리리스 다음으로 빛의 대성당과 그 예언자를 분쇄시키기 위해 또 다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한다.

이나리우스의 존재는 그보다 훨씬 더 전에 알게 된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릴리스와 이나리우스는 각각 지옥과 천상에서 내논 몸이다. 릴리스는 '자기만의 군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고 이나리우스는 '자기한테 절대복종'이 목표다.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 #5. 에디렘(The Edyrem)

울디시안에 의해 트라이윤 교회는 파괴되었고, 리리스는 패배했다. 그러나 그녀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최소한, 공포의 군주가 눈을 뜨게 만들기 위한 발판은 마련했다. 울디시안은 트라이윤 교회를 파괴하면서, 힘에 대한 놀라움과 공포를 짓게 만드는 자신의 힘과 분노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소설 내용을 디아블로 부활시키기로 둔갑시키는 삽질을 위해 지극 정성..

이 과정에서 멘델른의 제안으로 울디시안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에디렘(The Edyrem, 첫 세대 네팔렘의 후예들)이라고 칭하고 일천 명에 달하는 에디렘들의 무리들을 통솔해 세렌시아와 멘델른과 함께 케잔으로 향하게 된다.

에디렘에 대한 설명이 좀 미묘하게 잘 못 되었다. 우선 모든 인류는 누구 가릴거 없이 모두 네팔렘의 후예다. 아니 그냥 동의어다. 네팔렘의 후손=인간. 세계석에 의해 힘이 네팔렘의 힘이 점차 '봉인'된 것이 바로 인간이다. 모든 인간에게는 네팔렘의 힘이 잠재되어있다. 울디시안의 세대에 이르러, 사람들이 봉인된 네팔렘의 힘을 각성하게 되는데, 이들을 바로 에디렘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에디렘은 '목격한 자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멘델른은 울디시안과 함께 빛의 대성당을 무찌르고 월드스톤으로 가서 성역과 인류를 천상계와 악마계의 전쟁에서 지키는 것이 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 한 적 없다.

말릭에 대한 관한 내용들

전체적으로 현기증이 나서 넘어감. 말릭에게 월드 스톤의 조각이 박혀 있다고 나오는데 그냥 손에 들고 다니는 거다. 함에도 막 넣고 그런다.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 #6. 공포의 군주(the Lord of Terror)

이나리우스는 케잔 전체를 뒤흔들고 이간질 시킬 수 있는 자신의 수하를 보냈다. 그들이 한 거짓말은 바로 울디시안과 에디렘들이 토라자로부터 세람까지의 여정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면서 비난을 하는 것이었다. 이윽고 사람들의 비난과 손가락질은 에디렘과 울디시안에게 쏟아지게 되었고, 조력자가 될 수 있었던 에마드 왕자도 울디시안에게서 등을 돌렸다. 이나리우스의 계획은 성공했다.

정말로, 수습이 안된다. 여기 내용 중 일부분은 3권 초반부로 말릭 파트 이전에 나와야 하는건데, 시간라인이 파멸적으로 뒤죽박죽이다. 손을 댈 수가 없다. 또한 에마드 왕자는 말릭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공포의 군주의 붉은 두 눈을 뜨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 것을 이나리우스는 눈치 채지 못했다.

에휴..

이나리우스는 이제 울디시안이 두려워졌다. 그리고 이나리우스는 결심했다. 모든 성역이 울디시안을 물리치도록 종용할 것임을. 그는 성역의 모든 것을 동원해서 울디시안을 물리치려 할 것이다. 공포의 군주와……계약을 해서라도 말이다.

실제로 소설에서 이나리우스는 디아블로와 계약을 맺는다. 디아블로 멀쩡히 살아있다. 뭘 부활을 시켜.

그런 그에게 도움을 준 것은 라스마와 트래그오울이었다. 이미 천상계가 결국 성역의 존재를 눈치챘다는 것을 깨닫게 된 라스마와 트래그오울은-정의를 수호한다는 천사들의 모습을 본 그들이었지만, 그들의 눈에는 천사들이 불타는 지옥의 악마보다 좋아 보일 것이 하나도 없었다-울디시안과 멘델른을 인도해 월드스톤으로 이끌게 되었다.

라스마와 울디시안은 네팔렘들의 억압되어 있던 힘의 자유를 위해 월드스톤 내부의 작용을 뒤바꾸었다. 이것이 바로 리리스가 원하던 것이었으며, 결국 울디시안이 주도를 하게 되어 월드스톤의 작용은 바뀌고 이로써 천상계와 악마계에 성역의 존재는 완전히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5편부터 3권 진입인데 정말 말도 안 나오게 엉망진창에 뒤죽박죽이라서 현기증이 다 날 정도이다. 3권 내용 진행 중에 2권 중반부 내용을 삽입할 정도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거라 본다. 그나마도 장면 묘사가 죄다 틀려먹었다.

그리고 이윽고, 불완전한 육체의 숙주인 마법사의 몸을 버리고, 울디시안의 몸을 말릭이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악마의 유혹이 시작되었다. 울디시안은 그 유혹에 빠져 버렸고, 월드스톤의 크리스탈 조각에 담긴 말릭의 영혼은 환희에 가득 차 영원한 자신의 숙주가 될 울디시안의 육체로의 이동을 반겼다. 울디시안은 악마의 유혹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자신의 몸에 붉게 날름거리는 크리스탈을 박아 넣었다.

그 순간, 가까스로 한 줄기 남아 있던 인간으로써의 울디시안은 사라지고 그의 마음 속 깊이 내제되어 있던 공포의 군주의 두 눈이 비로소 떠졌다. 리리스의 주술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이었다. 울디시안은 사라지고, 말릭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소울스톤에는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의 영혼이 순식간에 잠식을 해 버렸다.

공포의 군주가 인간계에서 눈을 뜨는 순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팬픽 쓰더니 결국 상상의 나래를 펼쳐 디아블로 부활시킴.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 #7. 감춰진 선지자(The Veiled Prophet)

아우리엘(Auriel)

사랑의 대천사 아우리엘은 앙기리스 카운실의 홍일점 천사로, 여성이며 연청색의 로브를 입고 있다. 본성은 인정이 많으며, 성역의 존재에 의존을 하고 있다. 또, 성역이 발견되었을 때 천상계의 눈으로 하여금 이 숨겨진 세상을 방어하는 역할도 했다. 그녀는 성역에서의 인간들이 살아갈 권리를 지켜주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사랑의 대천사는 해외 팬들, 디아블로 위키가 자체적으로 한 추정이다. 아우리엘 뿐 아니라 다른 천사들도 모두 마찬가지. 소설 내에서는 천사들의 직함과 관련된 언급이 없다. 이것은 즉 소설 구경도 못 해보고 위키만 끄적끄적 본 것의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나마도 아우리엘이 성역이 발견되었을 때 천상계의 눈으로 하여금 이 숨겨진 세상을 방어하는 역할도 했다는 말은 소설 상에서 아에 없다. 이건 위키에도 쓰였는 말이 아닐텐데.. 그냥 혼자 쓴게 아닐까 싶다.

"The Sin War~ The Veiled Prophet"에서 메피스토의 대사 발췌-

우리는 당신을 좋아해, 이곳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당신과 나 같은 종류 사이에서 태어난 것들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하는 당신 말이지" 이윽고 불타는 메피스토의 붉은 눈이 드러났고, 그것은 애써 무시하는 아우리엘을 향해 윙크를 했다.

오역의 절정이다. 영어 원문은 다음과 같다:

We, like you, made false assumptions about this place, false assumptions about the creatures spawned by both our kind. A blazing red eye materialized, then winked in the direction of Auriel, who utterly ignored it.

그리고 정발본 번역이다:

'당신들처럼 우리도 이곳에 대해 잘못된 추측을 했지. 우리 양쪽의 피를 받아 태어난 피조물에 대해서 말이오.' 이글거리는 붉은 눈이 만들어지더니 아우리엘을 향해 윙크를 했다. 하지만 아우리엘은 철저히 무시했다.

like가 ~와 같다로 쓰였는데 ~를 좋아하다로 오역했다. 이런 헤까닥한 상태로 영어 위키를 끄적거리니 이딴 결과물이 나오지..

이더라엘(Ithrael)

그는 성역에서 강력한 지각을 가진 존재인 트래그오울과 공유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대천사라고 할 수 있다. 이더라엘이 트래그오울의 분신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이는 그가 천사로서 충성심이 비단 천상계에로만 치우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불타는 지옥을 향해서도 똑같이 협력적이다. 사실, 메피스토에게 성역을 건들지 않고 안전히 떠나도록 하기 위해 이나리우스를 내준 것은 그의 결정이다

???????????????????? 이런 내용 전혀 없다. 이나리우스를 넘긴건 그의 형제인 티리엘이다.

말타엘(Malthael)

말타엘은 임페리우스와 매우 절친한 사이인데, 이는 전쟁과 죽음이 서로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성역이 발견되었을 때, 그는 불타는 지옥이 죄악의 전쟁에서 우세를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임페리우스를 지지해 그것의 파괴를 원했다.

임페리우스와는 다르게, 그는 성역의 파괴에 광적이지 않았다. 그는 단지 천상계가 영원한 전쟁에서 이기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이런 내용 전부 없다.

이서리엘과 말싸엘은 디아블로 대충 정리 포스팅 3편에 나온 그 묘사가 정말 전부다(..) 비중이 거의 공기급.

투표 결과, 대천사들은 성역이 그대로 존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임페리우스와 말타엘은 부정한 악마의 피를 지니고 있는 인간들을 혐오했기 때문에 성역의 멸망을 주창했지만, 아우리엘과 이더라엘은 그들의 잠재력이 같은 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이 성역의 존속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성역을 일촉즉발의 파괴에서 지켜낸 가장 영향력 있는 투표를 행사한 것이었다.

말싸엘은 인간을 혐오한다거나 분쟁에 어떻다거나 그런 장면 하나도 안 나온다. 단지 스윽 등장하자마자 기권하고 그것으로 그의 묘사는 끝난다(..)

이 때, 메피스토가 앙기리스 카운실의 앞에 등장했다. 위대한 3대 악마의 장형인 메피스토는 이나리우스의 신변을 받는 조건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나리우스는 자신의 위력과 힘을 과시하기 위해 성역에서 메피스토의 신당을 짓고 살아가는 악마 숭배자들의 신당을 공격해 부쉈고, 예전부터 메피스토의 분노와 증오를 사고 있었다.

사실 이나리우스는 죄악의 전쟁에 앞서 디아 1 매뉴얼에서 이름이 언급된다. 릴리스의 설정을 디아 2 퀘스트랑 죄악의 전쟁이랑 구분 못 했듯이 이나리우스도 설정 구분 못 하고 디아 1 매뉴얼 당시의 설정을 옮겨다 적었다.

디아블로, 그리고 태고의 이야기~ #8. 에필로그(Epilogue)

이나리우스를 데리고 불타는 지옥으로 돌아간 메피스토는, 잔인한 미소와 함께 이나리우스를 저주받은 거대한 쇠사슬로 묶어놓고 천사의 등에 난 날개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찢어갔다.

거대한 가시가 돋친 고리는 한 때 빛으로 덮여있던 그의 피부를 벌려놓았고, 타락한 힘으로 인해 그의 모습은 일그러졌다. 이나리우스의 많은 추종자들은 바알과 디아블로에게 제물로 바쳐졌지만, 나머지는 이젠 무력해진 천사를 본뜬 오만한 형상을 만드는데 쓰였다.

오늘날, 이나리우스는 지옥에 있는 거울의 방에 갇혀, 눈꺼풀이 얼굴에서 뜯겨져 영원토록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바라보게끔 되어있다. 그의 예전 추종자들은 이제 지옥의 작업반장으로 자리하고 있으면서 다른 이들의 육체에 자신들의 잃어버린 영광의 괴로움을 분출하고 있다.

디아블로 1 매뉴얼의 내용을 정말로 충실하게 번역하였다. 물론 죄악의 전쟁 3부작에 나오는 내용은 아니다.

메피스토는, 성역을 둘러싼 천상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천상계와의 모든 전쟁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성역으로 내려갔지만, 결국 궁극적인 뜻을 이루지는 못하고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철수를 해야만 했다. 악마들은, 메피스토가 고작 자신의 분노와 증오를 해결하기 위해 이나리우스와 그의 몇몇 추종자들만을 데리고 후퇴하는 것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그것이 메피스토에게 후퇴를 의미하지는 않았다. 메피스토의 형제가 아직 성역에 남아 있었다. 아직 완전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울디시안이라는 인간의 영혼을 모두 잠식하고 눈을 떠 성역에서 공포와 혼돈을 가져 올 공포의 군주가……….

팬픽을 차분하게 마무리한다. 참 상상력이 풍부하기도 하다.

그리고, 그 전쟁을 위해, 지옥으로 떠나지 않은 채, 인간들에게 두려움의 미궁을 선사하기 위한 공포의 군주는, 붉은 두 눈을 빛내며 세상에 공포의 군대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제 울디시안이라는 인간은 없다.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만 있을 뿐이다.

공포의 군주는, 불타는 지옥의 심연 어딘가에 숨어 광기의 웃음을 짓고 있다.

참으로 끔찍하다. 최후의 최후까지 죄악의 전쟁 3부작이 울디시안이 디아블로로 부활한다는 내용으로 믿었던 것일까?

대체 얼마나 강력한 믿음이기에 이렇게까지 온갖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는 것인가..

태고의 이야기에 대한 결론

읽 지 마 라

아니, 읽 어 서 는 안 된 다.

안 읽으니만 못 한다. 정말로. 도움이 되기는 커녕 읽으면 안 좋다. 그런 수준이다.

태고의 이야기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정말로 문제가 많다.

우선은 도무지 제대로 된 올바른 맞는 내용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내용이 엉터리라는 점이 내적인 문제이다.

실은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외적인 차원으로 글에 쓰인 정보의 출처가 어디이며, 어떤 매커니즘과 과정을 거쳐 작성되었는지를 밝혔어야 했다. 글 맨 처음이든 맨 끝이든 어딘가에 '이것은 영어로 된 디아블로 위키의 문서를 참고하였으며 개인의 상상력을 보태 작성되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내용상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는 글을 써두었어야 했다. 내용을 작성하는 데에 있어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무지막지하게 높은 방법을 채택하여 글을 작성하였고,(또 실제로도 발생하였고) 그러고도 읽는 이로 하여금 생길 수 있는 오류에 주의하라는 메세지도 적어두지 않았다. 그니까 그야말로 올바른 정보인 체 떳떳하게 있는 것이다. 자기 상상력을 끌어내어 팬픽 소설을 썼으면 이것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은 팬픽이라고 분명히 적었어야 했다. 그것이 일종의 기본 도리이자 예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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