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은 컨텐츠를 싣고] 마이크로블로그란…?

마이크로블로그는 마케팅 차원에서 만들어진 용어이다.

기본적인 기능만 있는 블로그를 말하는 것일까? 만약 그런 게 있다면 그건 미니멀 블로그라고 해야 한다.

마이크로블로그란 ‘비교적 작은 크기의 포스트’를 쓰는 블로그이다. 마이크로블로그의 컨텐츠 엔트리는 똑같이 포스트 혹은 마이크로포스트라고도 한다.

당연히, 일반적인 블로그에서도 비교적 작은 크기의 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즉 이론적으로 일반적인 블로그도 마이크로블로그처럼 쓸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블로그와 마이크로블로그를 나누는 건 쉽지 않다.

이 둘을 가르는 건 굳이 말하면 강제성에 있다. 마이크로블로그는 만들 수 있는 포스트의 최대 크기가 비교적 작게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마이크로블로그에서는 비교적 큰 크기의 포스트를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든다. 말하자면 일반적인 블로그는 마이크로블로그처럼 쓸 수 있지만 마이크로블로그에 최적화되어 나온 블로그는 일반적인 블로그처럼 쓸 수 없다.

문제는 블로그가 마이크로블로그로 여겨지려면 포스트가 얼만큼 작아야 하는 지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강제성이 있다 하더라도 블로그와 마이크로블로그의 경계는 어마어마하게 흐릿하다.

예를 들어, 텀블러도 이따금 마이크로블로그로 분류되고는 하는데(사람에 따라서는 마이크로블로그와 블로그의 중간 즘에 있는 것으로 두기도 한다.), 텀블러의 포스트에서 허용되는 총 글자수가 500 000이다. 강제성을 떠나서 저런 크기의 포스트가 만들어진다면 그 포스트를 비교적 작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마이크로블로그는 마케팅 용어라서 뜻이 매우 느슨하다. 그래서 그 개념이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 아주 정밀하게는 가릴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마이크로블로그란 개념은 그냥 없는 것으로 여기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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