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glow식 RPG론][탱커] 보호막

보호막은 얼마 간의 피해를 막아내는 것이다. 보호막은 피해가 특별히 보호막을 무시하도록 디자인되지 않았을 경우, 피해를 받았을 때 생명력보다 먼저 깎여 없어진다.

보호막은 대체로 특수한 생명력으로 여겨진다. 말하자면, 보호막이 피해를 막아내는 만큼 생명력이 늘어난 것으로 본다.

생명력의 하나라는 점 때문에 보호막은 생명력을 올려주는 능력인 힐의 하나로 여겨질 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보호막은 탱킹의 뜻 그대로 입는 피해를 줄이는 것이며, 또한 메커니즘 역시 탱킹과 같다. (최대 생명력이 가정되었을 때,)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을 때 힐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처럼, 이미 피해를 모두 받은 다음에 보호막을 받는 것도 아무 쓸모가 없다. 보호막은 반드시 피해를 입기 앞에 있어야만 하며, 이는 보호막의 본질이 힐이 아닌 탱킹 능력임을 말해준다.

모든 보호막은 탱킹 능력이다. 따라서 보호막 능력이 있다는 것은 힐러가 아니라 탱커이며, 탱킹적으로 플레이 해야하는 것을 뜻한다.

이따금 보호막 능력이 있음에도 스스로 허약하면 탱커로 평가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보호막 능력이 있는 것을 힐러로 보는것 만큼 잘못된 것이다.

시스템에 따라 다를 때도 있지만, 보호막의 특징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 같은 종류의 보호막은 하나밖에 못 얻는다.
  • 그러나 보호막들이 종류가 다를 경우 한꺼번에 겹쳐서 얻을 수 있다.
  • 생명력은 최대 생명력까지 밖에 못 얻지만, 보호막은 다른 여러 보호막을 끝없이 얻을 수 있다.
  • 현재 생명력이 최대 생명력일 때도 보호막을 받을 수 있다.
  • 생명력의 뜻에 따라 보호막이 있더라도 생명력이 모두 없어지면 죽는다.
  • 생명력 회복기는 보호막을 무시한다. 즉, 생명력 회복기는 보호막을 회복시키지 않는다.

보호막을 특수한 생명력으로 보는 것은 그렇게 틀린 것은 아니지만, 아주 완전하게 정확한 것은 아니다. 특히 이런 식으로 다가가면 보호막을 얼핏 힐의 하나로 잘못 여기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보호막의 본질은 실은 생명력이 아니라 고정 피해 줄임자의 하나이다. 이는 보호막 능력이 탱킹 능력인 것을 다시 말해주는데, 모든 피해 줄임자는 탱킹 능력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한 보호막의 특징들은 보호막을 고정 피해 줄임자의 하나로 여길 때, 보다 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보이게 된다.

일반적 피해 줄임자는 피해를 받을 때마다 잠깐 만들어지고 피해를 받은 뒤 바로 사라지는 보호막으로 볼 수 있다.

시스템에 따라, 피해 바꿈자가 생명력이 아닌 보호막이 피해를 받을 때에도 피해를 바꿀 수 있다. 이럴 때 보호막의 양은 바꿈자에 따라 알맞게 바뀌며 이에 명시적 보호막 양과 따로 실질 보호막 양이 있게 된다. 보호막 그 자체도 피해 바꿈자의 하나인 피해 줄임자이기에, 이는 피해 바꿈자가 여러번 겹쳐서 쓰인 것을 뜻한다.

보호막도 피해 줄임자의 하나이고 피해 방지도 피해 줄임자의 하나이기에, 피해 방지(피해 없앰자)를 보호막의 하나로 여길 수 있다. 말하자면 피해 방지(피해 없앰자)란 막을 수 있는 피해의 크기가 끝이 없는 보호막이다.

보호막은 우리 편에게 쓰는 능력이기에 수비적 탱커의 능력이다.

보호막에 대응하는 공격적 탱커의 능력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디자인할 수 있기는 하나 실제로는 잘 디자인 되지 않는다. 그래서 능력에 딱히 이름도 없다.

이론적으로 얼마 간의 크기 만큼 피해를 못 내게 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보호막과 피해 방지와 마찬가지로 피해력 불능(피해력 없앰자)은 이러한 능력의 하나로 여길 수 있다. 말하자면 못 내게 하는 피해력의 크기가 끝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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