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vs 도타 2] 가시 갑옷과 칼날 갑옷

*도타 2의 방어력 1은 롤의 방어력 6과 같다. 즉, 방어력 1이 증가할 떄마다 물리 피해에 대한 실질 체력이 롤은 1%, 도타 2는 6% 증가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계산하기 더 쉬우므로, 도타 2의 방어력에는 롤을 기준으로 하여 계수를 곱하여 통일한 후 비교하도록 하겠다.


리그 오브 레전드 - 가시 갑옷

  • 방어력 +100
  • 기본 공격을 받으면 공격을 한 대상에게 해당 공격으로 주는 피해의 15%와, 추가 방어력의 25%만큼의 피해를 마법 피해로 돌려준다.
    • 돌려주는 피해는 실제로 받은 피해가 아니라 공격자가 주는 피해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 해당 공격이 실제로 피해를 입혔는지에 상관 없이 피해를 돌려준다. 즉, 공격자가 설령 실명 상태에서 공격했을지라도 피해를 돌려준다.
    • 주는 피해를 기반으로 돌려주는 피해는 적중 시 효과가 주는 피해도 계산한다.
      • 적중 시 효과가 주는 피해의 유형에 상관 없이 계산한다.
    • 추가 방어력을 기반으로 돌려주는 피해는 비율 방어력 감소자에는 영향을 받지 않으나 고정 방어력 감소자에 의해서는 줄어든다.
    • 방어력이 음수일 경우 0으로 취급한다.
    • 가시 갑옷의 방어력이 100이기 때문에, 최소 25의 피해를 돌려준다.
    • 돌려주는 마법 피해는 주문 효과를 일으키지 않는다.
      • 예를 들어 주문 흡혈도 되지 않고 라일라이의 수정홀의 슬로우 효과도 일으키지 않는다.
  •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방어력이 가장 높은 아이템이다.

도타 2 - 칼날 갑옷

  • 지능 +10 공격력 +22 방어력 +6 (*롤 계수 +36)
  • 능력: 시전하면 피해를 받으면 피해를 준 대상에게 해당 피해의 100%를 돌려준다.
    • 지속 시간 4.5초. 재사용 대기 시간 18초. 마나 소모 25
    • 돌려주는 피해는 실제로 받은 피해가 아니라 공격자가 주는 피해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 돌려주는 피해는 주문 면역으로 막히지 않는다.
    • 돌려주는 피해의 유형은 받은 피해의 유형과 동일하다.
      • 만약 마법 저항력이 100%인 대상이 마법 피해를 주면 해당 대상자는 아무 피해도 입지 않는다.
    • 체력 제거형의 피해는 돌려주지 않는다.
      • 단 두 개의 예외, 도끼전사의 도태의 도끼날과 고대 영혼의 얼음 폭풍이 주는 피해는 돌려준다.
    • 돌려주는 피해는 '돌려주지 않음' 신호기를 지닌다. 따라서 칼날 갑옷이 주는 피해는 피해 돌려주기 능력들과 상호 작용하지 않는다.
    • 아이템 팔색구의 주문 흡혈 상호 작용 방식(기본 공격으로 주는 피해를 제외한 모든 피해와 상호 작용)에 따라, 칼날 갑옷이 돌려주는 피해는 팔색구로 주문 흡혈할 수 있다.

살펴보기

두 아이템은 모두 받은 피해를 돌려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얼핏 보았을 때는 두 아이템은 성격과 기대하는 영향력이 매우 비슷할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가시 갑옷은 생존템이고 칼날 갑옷은 딜템이다. 이는 두 아이템의 스탯과 능력을 단순하게 비교하여 어디에 더 비중이 있는지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가시 갑옷은 방어력이 무지막지하지만 돌려주는 피해가 미약하다. 칼날 갑옷은 방어력은 그냥저냥이지만 돌려주는 피해가 흉악하다. 가시 갑옷은 적의 화력을 버티기 위해 가는 것이고, 칼날 갑옷은 화력을 내기 위해 간다. 가시 갑옷은 생존력은 부족하지만 화력은 충분한 영웅들에게 적합하다. 칼날 갑옷은 이미 적의 화력의 충분히 견뎌낼 수 있지만, 화력이 부족한 영웅들에게 적합하다.

가시 갑옷은 추가 방어력을 기반으로 매 공격마다 최소 25의 피해를 돌려주기 때문에, 공속이 빠른 영웅에게 효과적이다. 특히 매 공격당 피해가 낮다면 더욱 좋다. 가시 갑옷을 간 영웅이 물리 피해를 50% 감소시킨다고 하고, 공격자의 흡혈율이 10%일 때, 물리 피해 100마다 공격 받은 영웅은 50의 피해를 입고 가시 갑옷으로 100*0.15 = 15만큼 피해를 돌려준다. 공격자는 100*0.5*0.1 = 5만큼 흡혈한다. 돌려주는 피해량이 흡혈량보다 높다. 가시 갑옷이 돌려주는 피해의 일반적인 기대치는 공격자의 흡혈을 고려하지 않게 하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즉 유틸성을 하나 제거하는 것이다. 공격자가 관통템을 갖출 경우 실제로 입히는 피해량과 그로 인한 흡혈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효과는 미미해진다. 후반에는 보통 자연스럽게 관통템을 가기 때문에, 가시 갑옷은 후반이 될 수록 힘이 빠진다.

적중 시 효과의 피해는 물리 피해가 아니면 흡혈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시 갑옷이 더 유리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물리 피해가 아니면 가시 갑옷의 높은 방어력으로 피해를 감소시키지도 않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정확히 얘기하면, 이러한 경우 가시 갑옷의 성격 자체가 생존템보다는 칼날 갑옷과 같은 딜템에 가까워진다.

칼날 갑옷은 딜템으로서도 생존템으로서도 최후반 및 종반까지도 유용하다. 상대 캐리의 성장력과 양상에 따라서는 후반으로 갈 수록 더욱 더 유용해진다.

공통적으로 두 아이템은 모두 표적화 순위를 낮춘다. 허나 그 이유는 서로 다르다. 가시 갑옷은 생존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표적화 순위를 낮춘다. 칼날 갑옷은 돌려주는 피해가 무섭기 때문에 표적화 순위를 낮춘다. 그니까 가시 갑옷은 죽이기 어려워서이고, 칼날 갑옷은 죽을 수 있어서이다. 이는 칼날 갑옷에게 더 중요한 특징이다. 왜냐하면 칼날 갑옷이 생존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칼날 갑옷은 피해 유형을 막론하고 화력이 막강한 모든 이들에 대하여 생존력을 높여주지만 가시 갑옷은 오직 주 화력의 유형이 물리인 이들에 대해서만 생존력을 높여준다. 어쨌든, 이 아이템들을 간 영웅들을 표적화하면 불리하기 때문에 표적화 순위가 낮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공통적으로 표적화 순위를 높일 수 있는 영웅들이 가면 좋다.

칼날 갑옷이 범용성은 더 높다. 가시 갑옷은 생존템이기만 하지만, 칼날 갑옷은 딜템이자 생존템이기도 하다. 일종의 트레이드 오프 관계에 의해, 가시 갑옷은 좀 더 전문적이다. 가시 갑옷은 포탑 다이빙을 할 수 있게 하지만 칼날 갑옷은 별로 그렇지 않다.

두 아이템 그 자체에 대한 기대는 전혀 다르다. 그러나 그 아이템을 간 영웅에 대한 기대는 굉장히 엇비슷해진다. 특히 표적화 순위의 변화가 결과적으로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것에서 드러난다. 가시 갑옷은 생존으로 딜을 기대하게 한다. 칼날 갑옷은 딜로 생존을 기대하게 한다. 이렇듯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이용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아이템들을 간 영웅들은 생존력도 좋고 화력도 좋은 영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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