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은 컨텐츠를 싣고] 웹 사이트 구독하기: 웹 피드와 신디케이션

웹에는 온갖 사이트들이 있으며, 각 사이트는 각각의 컨텐츠를 만들어낸다. 어떤 사이트들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컨텐츠를 만들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이 사이트가 만들 컨텐츠를 계속 보려고 한다.

그 사이트의 엎데이트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 그 사이트에 들르는 것이다. 이는 얼핏 생각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지켜보고자 하는 사이트가 여러 개라면 그 사이트들을 모두 들러봐야 한다. 이는 어마어마한 중복이 아닐 수가 없다. 사이트가 많아질수록, 엎데이트를 확인하는 비용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사이트에 들르기에 앞서 새로운 컨텐츠가 올라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면, 새로운 컨텐츠가 생겼을 때에만 그 사이트에 들를 수 있게 될 것이다.

블로그형 웹 출판 플랱폼 중 하나인 소셜 미디어는 이 문제를 풀을 힌트를 준다. 소셜 미디어들은 그 소셜 미디어에 속해 있는 컨텐츠 생산자를 구독할 수 있게 해준다. 서비스에 엎데이트 스트림란이 있어 구독하는 곳에서 새 컨텐츠를 올리면 그 엎데이트를 스트림란에서 알려준다. 따라서 구독하는 생산자가 아무리 많더라도 일일이 생산자의 사이트들을 들를 필요가 없다. 그저 엎데이트 스트림란만 한 번 들어가서 확인하면 된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있다. 우선 특정 소셜 미디어에 속해 있지 않은 웹사이트들에는 쓸 수가 없다. 또한, 소셜 미디어만 보더라도 여전히 만만치 않은 중복이 있다. 구독을 하려면 소셜 미디어마다 새로 가입해야 하는 것이다.

어느 웹 사이트라도 구독할 수 있고 또한 중복이 완전히 없으려면, 어떤 일반적이고 범용적인 웹 구독 규격이 있어야 한다. 사실, 그러한 규격이 이미 있다: 바로 웹 피드이다.

엎데이트 스트림란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어떤 웹 사이트의 컨텐츠를 다른 곳에서 쓴 것이다. 어떤 웹 사이트의 컨텐츠를 다른 곳에서 쓸 수 있기에, 그 웹 사이트를 들르지 않아도 되게 되는 것이다. 엎데이트 스트림란으로 중복이 줄어드는 이유는, 여러 웹 사이트의 컨텐츠들을 다른 어떤 한 곳에 모아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떤 사이트의 컨텐츠를 다른 곳에 보내어 그곳에서 쓸 수 있게 하는 것을 웹 신디케이션이라고 한다. 그리고 웹 신디케이션을 하려고 컨텐츠를 보내는 데이터 규격이 바로 웹 피드이다.

컨텐츠를 펴내는 많은 웹 사이트가 웹 피드를 마련해준다. 웹 사이트에 웹 피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웹 피드 아이콘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왼쪽 밑에서부터 퍼져나가는 와이파이가 있는 것이 바로 웹 피드를 뜻하는 아이콘이다. 주로 주황색이 쓰인다.

웹 피드를 받아 읽는 일을 하는 것을 웹 피드 리더 혹은 웹 피드 애그리게이터라고 한다. 웹 피드가 있는 웹사이트를 구독할 때는 웹 피드 리더나 애그리게이터가 만들어주는 엎데이트 스트림만 확인하면 된다.

어떤 블로그 서비스형 웹 출판 플랱폼은 네이티브 피드 구독 기능과 웹 피드 리더/애그리게이터가 있다. 이러한 플랱폼들은 기본적으로 두 개의 스트림을 지닌다: 자신의 컨텐츠가 실리는 컨텐츠 스트림과 자신이 구독하는 사이트들의 컨텐츠 엎데이트 스트림이다. 소셜 미디어가 대표적인 이러한 플랱폼이라 할 수 있다. 플랱폼에 따라서는 웹 피드를 마련해주는 웹 사이트들을 가리지 않고 구독할 수 있게 해준다.

웹 피드 규격으로는 RSS와 ATOM이 있다. 이 둘은 기본적으로 XML과 XHTML을 바탕으로 한다. 웹 피드는 W3C의 의미론적 웹 운동, 지금은 데이터 웹 운동의 가장 영향력 있고 잘 쓰이는 기술 중 하나이다.

웹 피드는 컨텐츠를 알리는 컨텐츠이다. 웹 피드는 필연적으로 시간 선형적인 컨텐츠이다. 따라서 웹 피드 하나하나는 어떤 면으로는 포스트 그 자체이며, 웹 피드 스트림은 블로그로 여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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