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카드(캡처보드) 없이 USB 연결로 아이폰 화면 방송하기.

0. 개요.

단말기에서 자체 녹화 및 방송을 지원하거나 PC에서 구동도 가능한 안드로이드와 비교해, iOS 방송의 까다로운 점은 어떻게 아이폰 등의 화면을 방송 프로그램에 띄우느냐 하는 것이다. 루리웹의 트위치 공식 Q&A에서는 이에 대해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OBS에서 iOS 게임 방송하기, Xsplit에서 iOS 게임 방송하기) 두 링크 모두 내용은 같다. 첫 번째 방법은 라이트닝-HDMI 젠더와 HDMI 입력을 지원하는 캡쳐카드를 활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AirPlay등의 무선 미러링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다. 각각 일장일단이 있는데, 전자의 단점은 라이트닝 젠더와 캡처카드를 합쳐 10만원 후반대의 초기비용이 든다는 것이고, 후자의 단점은 약간의 초기 비용을 들이고서도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불안정한 화면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시험삼아 한두 번쯤 아이폰 게임을 방송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어느 방법이든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본인의 컴퓨터 사양에 자신이 있고 약간의 불법을 저지를 배짱이 있다면,(애플이 만들지 않은 어떤 기기에서도 애플의 OS를 사용하는 것은 지적재산권 침해이다. 맥이 아닌 컴퓨터에서 합법적으로 macOS를 구동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따지고 보면 구글 검색에 수두룩하게 걸리는 해킨토시 인증짤은 몽땅 고소맞아도 할 말 없다. 애플이 굳이 개인 사용자들을 건드리고 싶지 않아할 뿐.) VM웨어와 macOS의 기본기능을 활용해 돈들이지 않고 아이폰 화면을 컴퓨터에 띄울 수 있다. 친구들이나 소규모 시청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아이폰 게이밍을 공유하고 싶다면 이 방법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 방법에 적합한 기기는 샌디브릿지 이후의 i5 이상 CPU를 장착한 데스크톱과 +가 붙지 않은 모든 아이폰들이다. 아이폰6/6s/7+가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아이폰이나 컴퓨터의 성능이 모자라서라기보다는 VM웨어의 그래픽 성능이 아이폰+의 FHD 화면을 매끄럽게 띄울 수 있을 만큼 좋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CPU의 사양이 특별히 좋지 않다면 아이폰6시리즈의 1334x750 해상도를 표현하는 것도 아슬아슬하니, 아이폰 특유의 부드러운 애니매이션을 그대로 방송에 띄운다는 헛된 기대는 품지 않는 것이 좋다. 정말로 그런 것을 원한다면 당장 라이트닝-HDMI 젠더와 질 좋은 캡처카드를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1. VM웨어 설치하기.

먼저 VM웨어 홈페이지(링크)에서 윈도용 VM웨어 워크스테이션 플레이어를 다운로드받아 설치한다. 비상업적 목적이라면 VM웨어의 엄청난 기능과 편의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시쳇말로 혜자스런 프로그램이다. 


△VM웨어 홈페이지는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정작 무료버전 다운로드 페이지는 영어다. 맹랑한 놈들..

 
△비상업적 목적 한정 무료다. 알아서 조심하자.


△취향대로 설정해주면 된다.


△첫 화면. 아이폰 방송 말고도 이런저런 쓸모가 있다. 고전게임 실행을 위해 구형 윈도를 깐다던가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면, 하위호환성을 테스트하는 용도라던가.

2. 가상 macOS 설치하기.

※이 장의 본문은 이 동영상의 내용을 아이폰 방송에 알맞게 약간 수정한 것이다. 이 글을 따라하다 막혔다면 원본 동영상을 참고하는 것을 권장한다.

먼저 macOS 파일(링크)을 받자. 5기가가 넘는 거대한 파일이므로 이 파일을 받으면서 다른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파일에 우클릭 후 다운로드 버튼을 누른다.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없다는 경고문이 뜨면, 그냥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다운로드를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면, 다운로드 위의 '사본 만들기' 버튼을 누른다. 이 때 구글 계정 로그인이 필요하며, 사본 만들기가 완료되면 왼쪽 위의 '내 드라이브'에 들어가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구글 드라이브는 용량이 15GB뿐이므로 다운로드 후 사본은 지워주자.

VM웨어는 원래 macOS를 설치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니다. 당연한 것이, 선술했듯 macOS를 맥이 아닌 기기에 설치하는 것은 애플의 지적재산권 침해이니 VM웨어가 그런 기능을 정식으로 지원할 리가 없다. 물론 걱정할 것은 없다. 제품을 만드는 건 기업이지만 축복을 내리는 건 해커니까. 파일이 다운로드되는 동안, macOS를 설치할 수 있도록 VM웨어를 약간 손봐주자. 먼저 이 링크에서 Patch Tool.zip과 VM Tool.iso를 받는다.

△윈도의 탐색기처럼, 컨트롤을 눌러주면 중복 선택이 가능하다.

먼저 Patch Tool의 압축을 풀어준다. 그러면 unlocker208이라는 폴더가 나오는데, 이 안의 win-install이라는 스크립트를 우클릭해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준다.


△반드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주자. 이 앱이 디바이스를 변경하도록 허락하겠냐는 창이 뜨면 '예'를 눌러주면 된다.

이제 VM웨어에 macOS를 설치할 준비가 되었다. 아까 깔아놓은 VM웨어를 실행한 후 Create a New Virtual Machine 버튼을 눌러주자.


△깔아보자 macOS!


△지금 받고 있는 OS를 깔 수는 없는 노릇.


△하지만 macOS를 깔긴 깔 거다. 그것도 최신버전으로.


△이름과 위치는 취향대로.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어차피 다운받는 파일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무의미하다.

Finish까지 누르고 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macOS 탭에 들어가서 'Edit virtual machine settings' 항목을 클릭한다.


△세부 설정을 조정할 차례다.


△램은 4기가


△코어도 4코어


△가상OS용 USB 3.0 드라이버가 아이폰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이폰 게임을 방송하기 위해 가상OS를 설치하는 것이므로, USB2.0용 드라이버로 내려준다. 또한 2번째 항목을 체크해야 아이폰이 VM웨어에서 보이는 모양.


△해상도는 가로폭을 아이폰과 같게, 세로폭은 768로(5/5s/SE→1136x768, 6/6s/7→1334x768) 조정해 준다. 화질을 지키면서 가상OS의 그래픽 부하를 줄이기 위한 몸부림이다. 세로폭은 768 미만으로 하면 화면상 오류가 생긴다. 768로 해 주자.

여기까지 했다면, 어쩌면 맨 처음 해 놓았던 macOS의 다운로드가 다 끝났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라면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 다운로드가 다 끝났다면, 압축을 풀어준다. 그리고 설정의 Hard Disk 탭을 삭제한다.


△과감하게 삭제.

삭제 왼쪽의 Add 버튼을 눌러주면 관리자 권한 경고창이 뜰 것이다. '예'를 눌러주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하드 디스크를 선택한다.


△하드 디스크를 선택한 후 넥스트.


△방식은 사타.


△ 다운받은 디스크를 쓸 것이다.


△Browse를 누르고 압축을 해제한 경로로 들어가 이 디스크파일을 열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설정파일에 한 줄을 추가해 주면 macOS를 VM웨어에서 구동할 수 있다.


파일 탐색기를 열어 처음 가상OS를 만들 때 취향대로 설정했던 그 위치로 가보자.


△'VMware virtual machine configuration'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 파일을 우클릭 후 '연결 프로그램' 메뉴를 선택해서..


△메모장이나 워드패드를 선택하자.


△맨 밑에 smc.version = "0"(따옴표 기호가 다를 수 있으므로, 메모장에 직접 타이핑하는 것을 추천한다)이라는 구문을 추가한 후 저장한다.


△이제 macOS가 VM웨어에서 구동된다. 첫 세팅은 윈도나 아이폰을 많이 다뤄봤다면 어렵지 않다.

처음에 패치 툴즈와 함께 다운받은 VM Tools는 가상 OS 내부에 설치하는 것으로, 내부 해상도와 VM웨어 창의 크기를 자동으로 맞춰주고 가상OS와 일반 OS와의 연계성을 높여주는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첫 세팅 후 바로 설치하는 게 좋다. 정식으로 제공되는 VM툴즈는 본래 macOS용이 없으므로 VM웨어 자체에서 제공하는 걸로 설치하지 말고, 다운받은 파일로 설치하도록 한다.


△왼쪽 위의 Player▼ 버튼을 누르고 removable devices → CD/DVD (SATA) → Settings...로 들어가자.


△Connection 메뉴에서 Use ISO image file을 선택하고, Browse를 눌러 처음에 받았던 VM Tool.iso를 선택하면 된다.


△설치는 다음 다음 다음 누르다 비밀번호 창 나왔을 때 한 번 쳐주면 된다.

3. 아이폰 화면 방송하기.

이제 아이폰 방송을 위한 모든 세팅이 끝났다. 아이폰의 화면과 소리를 macOS로 미러링하고 이것을 방송 프로그램으로 따기만 하면 된다.

아이폰을 USB로 컴퓨터에 연결한다. 그러면 오른쪽 위 최소화 버튼 근처에 아이폰 모양 버튼이 하나 생긴다. 우클릭한 후 Connect 버튼을 눌러 macOS에 아이폰을 연결한다.


△요 빨간색 사각형 안의 버튼을 우클릭한 후 'Connect (Disconnect from host)' 메뉴를 클릭하면 아이폰이 macOS에 연결된다.


△시계 옆에 있는 돋보기를 눌러서 Spotlight를 활성화시킨 후,

 
△QuickTime Player를 검색해서 실행한다.


△잠시 기다리면 무슨 창이 뜨는데 그건 무시하고 상단바의 '파일'->'새로운 동영상 녹화' 항목을 실행해주자.


△그러면 동영상 녹화 창이 뜨는데, 녹화 버튼 오른쪽의 꺾쇠를 눌러서 카메라와 마이크를 아이폰으로 잡아준다.


△반가운 아이폰 화면이 보인다.


△아이폰의 와이파이 신호 쪽에 마우스를 올려주면 신호등 버튼이 나오는데,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최대화가 된다. 노란색이 최소화 빨간색이 닫기이다. 눌러서 최대화해준다.

아이폰의 소리 출력이 매우 작으니 소리를 따오려면 볼륨을 올려줘야 한다.


△마우스를 가상OS 화면의 상단에 올려주면 상단바가 등장한다. 오른쪽의 스피커 아이콘을 클릭하여 볼륨을 최대로 올려준다.


△하단의 녹화 컨트롤 패널에도 음량이 있으니 최대로 올려준다.


△이제 다음과 같이 가상 macOS에 나온 아이폰의 스크린을 방송 프로그램에 따주면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해 방송 프로그램인 OBS로 아이폰 하스스톤 플레이를 녹화해 보았다. 방송도 이 정도 퀄리티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4. 그외 이것저것.

  • VM웨어로 설치한 macOS에 자신의 iCloud 계정을 로그인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애플이 굳이 개인 사용자를 고소하는 방식으로 응징하지는 않겠지만, 엄연히 불법행위인 만큼 계정에 어떤 불이익이 가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 아이폰 화면을 어떤 방식으로 컴퓨터에 띄우든 지연은 발생하지만, 이 방식은 그 중에서도 지연이 매우 심하다. 따온 화면의 초당 프레임(FPS)도 낮기 때문에, 이 방식으로 리듬게임을 방송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본인은 치기 어렵고 시청자는 보기 어렵다.
  • 공짜인 걸 빼면 여러 모로 단점이 많은 방식이지만 의외의 장점이 하나 있는데, 아이폰의 화면을 HDCP 락도 없이 무손실로 가져온다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개인방송용 캡쳐카드는 아무리 고급형을 골라도 용량을 줄이기 위해 4:2:0 크로마 포맷으로 영상을 압축한다.(당연한 것이, 이보다 상위의 방식은 2가지뿐인데, 그중 4:4:4는 무손실이고 4:2:2는 방송국·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압축 방식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색 정보의 손실이 생긴다고 한다. 캡처카드 제작 회사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출력 영상에 보정을 거는지, 보정한다면 그게 어떤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건 캡쳐카드에 담긴 화면은 원본과 배색이 다르다. 아래의 예를 보자.


△원본 아이폰에서 찍은 스크린샷.


△가상OS에 아이폰 화면을 띄워놓고 macOS의 자체 캡처 기능으로 찍은 스크린샷.


△가상OS에 아이폰 화면을 띄워놓고 윈도의 캡처 기능으로 VM웨어 창을 캡처한 스크린샷.


애플 정품 Lightning Digital AV 어댑터Avermedia사의 캡처카드 ExtremeCap U3를 통해 캡처한 아이폰 화면.

macOS에서의 캡처는 자체 압축 알고리즘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메뉴창의 붉은빛이 약간 노랗게 보인다. 가상 macOS의 화면을 윈도에서 캡처한 것은 경계선이 번진 걸 제외하면 원본과 구별하기 힘들다. ExtremeCap U3의 캡처본은 다른 두 방식에 비해 이질감이 심하다. 메뉴창의 붉은색도 원본과 확연히 구별 가능할 정도로 어둡고, '광고' 표시 배경색의 손실은 끔찍한 수준이다. ExtremeCap U3 홈페이지의 '비 압축 HD 비디오를 캡처' 문구가 운다. 물론 선술했듯 이것이 에버미디어 캡처카드의 단점은 아니다. 시중에 나오는 게임방송용 캡처카드는 다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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